지극히 개인적인 티웨이항공 시드니 직항 좌석 추천을 하려고 합니다.
지난 11월 24일~12월 10일 동안 시드니여행 중 처음으로 티웨이항공을 이용하여 다녀왔고,
제가 생각한 좋은 자리, 저렴하고 좋은 자리, 장거리비행 시 조금이라도 편한 자리를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.
성수기 (12월 말~2월)와 오는 편(인천)은 비추합니다.
새미프리미엄 13G석 (제로석) 30,000원
제가 이번에 인천에서 시드니로 갈 때 구입했던 좌석입니다. 처음에는 프리미엄 존 비상구석을 구입하려고 했으나 늦게 예약해서
가는 편은 이미 없더라고요.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고민하다가 산 좌석이 새미프리미엄 13G입니다. 13G의 특징은 제로석입니다.
제로석이 뭐지?? 저도 처음엔 제로석이 뭔가 했는데.. 알고 보니까 창문이 없는 좌석이었습니다. 맨뒤에 마지막 칸들이 보통 창문이 없습니다.
창문이 없다니.. 엄청 답답하고 더 좁아 보이는 느낌.. 그래서 당연히 안 살까 하다가 문뜩 누구나 안 사는 자리를 산다면 저 혼자 앉아서 갈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과감하게 13G 복도석을 구입했습니다. 혹시나 만석이 될 수도 있으니까 창가 자리는 구입하지 마세요. 어차피 창문도 없어요. 탑승 당일 역시나 제자리는 아무도 탑승하지 않았습니다. 애초에 12월 중순~2월까지 성수기가 아니면 가는 편은 보통 80~90%밖에 탑승을 안 하더라고요. 그래서 여기저기 빈자리가 있습니다. 근데 누가 창문도 없는 자리를 앉고 싶겠습니까?!
그래서 저의 전략은 통했습니다. 이 자리의 장점은 마지막 자리라서 언제든 뒤로 젖히고 있을 수 있습니다. 이거 저같이 다름 사람 신경 많이 쓰는 사람들한테 정말 좋더라고요. 그리고 맨뒤라서 승무원분들 신경도 안 쓰고 사람들 신경 쓸 일도 없습니다. 저는 그래서 별 이상한 자세로 잠을 엄청 잘 잤습니다!! 오는 편에서 프리미엄 존 비상구석도 운이 좋게 제 옆자리가 비였지만 그 자리는 손잡이가 움직이지 않아서 누울 수가 없어요. 그리고 앞에 화장실이 있고, 승무원분들이 잠시 앉아도 있고 해서 생각보다 불편하더라고요.
그래서 저는 이 제로석을 적극 추천합니다 ㅎㅎ 맨뒤라서 늦게 나간다고요?? 어차피 일찍 나가나 늦게 나가나.. 캐리어는 제가 나갈 때까지 나오지도 않습니다. 설마 시드니까지 가는데 기내용 캐리어만 가지고 가시는 분들 없죠?? 3만 추가해서 혼자서 두 자리 앉아서 가세요!! 새미프리미엄 제로석 추천합니다.
프리미엄 존 34G 75,000원 장점, 단점
장점은 비상구석이라서 다리를 쭉 뻗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. 앞에 아무도 없어서 다리 꼬거나 편하게 둘 수 있습니다.
화장실과 가깝고 화장실 사용 유무를 알 수 있어서 언제든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.
단점은 사람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해서 조금은 소란스럽습니다. 화장실 앞이라서 그런 것도 있고 (때론 줄이 서있습니다.)
장시간 앉아있던 분들이 몸이 불편해서 서서 계시거나 스트레칭을 하곤 합니다.
또 가끔 승무원분들께서도 앞에 앉으셔서 INFJ인 저는 좀 부담스럽더라고요.
제 옆자리가 비여서 누워갈까 했지만 비상구석 자리에는 앞 좌석이 없어서 손잡이에 식사를 할 수 있는 식판이 들어있습니다.
그래서 손잡이가 움직이지 않아요. 그래서 제로석보다 오히려 더 불편했습니다.
장점보다 단점이 저에겐 더 많은 자리였습니다.
저는 아마 굳이 프리미엄 존을 7,5000원에 다시 구입하진 않을 거 같습니다.
티웨이항공의 가격은 직항으로 스카이스캐너 기준으로 검색 시 다른 메이저항공사에 비해 매우 저렴합니다.
성수기라면 콴타스항공과 20만 원 차이밖에 안 나지만 비상구석(프리미엄 존)을 추가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.
15만 원으로 왕복 좌석을 추가 구입하여, 11시간 비행을 편하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. 서비스 또한 개인적으로 국내항공사를
따라올 외항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. 비성수기에는 콴타스항공을 찾기가 어렵고 대부분 1회 경유가 포함되어 있는 가격입니다.
성수기 아시아나항공, 대한항공의 경우는 70만 원~90만 원 정도 더 비싼 가격입니다. 저라면 차라리 그 가격에 아시아나, 대한항공보다
티웨이항공 세이버 비즈니석을 구입하겠습니다. 그럼 즐거운 여행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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